일주일 전 고양이가 췌장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일단 아이가 기력이 너무 없으니
입원을 시켜 치료를 하며, 경과를 보자고 하였습니다.
황달 수치가 7.3 ~ 11정도를 왔다갔다 하며 떨어지지 않아 걱정입니다.
보통 고양이가 췌장염에 걸리면 황달이 이렇게 오래가기도 하나요?
또 고양이가 먹긴 하지만 토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코에 관을 꼽아서 강제 급여를 하자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토하더라도
입으로 먹게 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관을 꼽는게 더 좋은 선택일까요?
고양이는 개와 달리 담관과 췌장관이 십이지장 부근에서
하나로 합쳐져 하나의 구멍으로 십이지장과 연결됩니다.
그로 인해 췌장, 간, 담낭 및 담관이 동시에 아프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삼분기염 (triaditis)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이는 췌장염 치료 뿐 아니라 간담도계 치료가 병행되며,
그만큼 치료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잘 먹지 못할 경우 개보다 간손상이 쉽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스스로 밥을 먹고 소화시키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영양관을 통한 급여가 필요합니다.
자발적인 식사만을 기다릴 경우 그사이 간기능 손상이 심화되어
심한 경우 만성 간부전 상태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