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의 푸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아지 발가락에 종양이 생겼습니다. 크기는 엄지손톱 두배정도 만합니다.
구토나 설사같은 증상은 없구요..건강합니다.
동네 동물병원에서 종양으로 진단은 받은상태입니다..
수술은 좀 큰 병원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N동물의료센터에 문의드립니다.
강아지 나이가 많아 걱정도 되는데..
아무래도 불편할것 같아 제거 수술을 생각중입니다.
어떤 검사를 진행하는지, 수술 시간,회복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아이 상태에 대해 많이 걱정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아이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많은 종류의 종양이 생기게 되고, 종양이 가지고 있는 성질에 따라
종양 부위만 떼어내기도 하고, 심한 경우 다리 절단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악성종양이 가지고 있는 주변 침습과 전이 때문입니다.
양성종양의 경우 대개 한 부분에서
천천히 자라 주변으로 퍼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악성종양은 대개 자라나는 속도가 빠르며
눈으로 보이는 부분 외에도 주변으로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따라서 종양의 성질에 따라 제거범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종양 제거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신체검사와 더불어 엑스레이를 통해
종양이 가까운 부분의 뼈에 침습해 있는지 여부와
종양에 대한 세포검사를 통해 종양의 대략적인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필요한 경우 CT 검사를 통해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전이 여부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종양인지,
제거한다면 정상범위를 얼마나 포함할 것인지 판단합니다.
양성종양이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거나
혹은 마취를 하기에 많이 위험한 몸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지면
종양제거는 뒤로 미루고 주기적으로 종양상태 변화를 확인합니다.
그러나 악성종양으로 판단되며 주변으로 침습할 여지가 있거나
이미 침습이 이루어진 경우 보다 주변 정상부위를 넓게 포함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물론 양성종양으로 판단되면
종양을 포함한 수술부위를 좀 더 작게 설정하기도 합니다.
제거한 종양은 조직검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진단에 이용하며,
이 검사를 통해 종양이 완전히 제거되었는지 평가하게 됩니다.
만일 악성종양으로 제거가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재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추가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수술시간 및 회복시간은 종양의 종류가 무엇이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