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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점 [노원N] TV동물농장, ' 안녕, 백돌' 방송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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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동물의료센터
댓글 0건 조회 616회 작성일 24-04-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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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모를 질병들과 싸우고 있다는 ‘백돌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적을 맞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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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일)에 방송된 동물농장 1164회에 "안녕, 백돌" 사연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송을 못 보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간단하게 소식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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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하늘이 정해준 운명처럼 가족이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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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전체를 뒤덮은 원인 모를 피부병으로 많은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1살 백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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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걱정 없이 마냥 뛰어놀고 한창 사고 칠 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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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몸 전체로 번지며 더 심각해지기 시작했다고, 푹신한 매트도 무용지물! 

이유 모를 피부병 탓에 살이 짓무르고 조금만 걸어도 피가 나다 보니 늘 지켜보며 케어를 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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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살이면 한창 뛰어놀고 사고 칠 나이건만 백돌이에겐 그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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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가 비정상적으로 거대하게 늘어져 정상적인 연동 운동이 불가능한 거대 식도증.

이는 음식물이 위로 넘어가는 게 문제가 있음을 의미하는데 백돌이가 이 거대식도증을 앓고 있어 

보통의 개들이 밥을 먹듯이 먹었을 때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게워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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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자칫하면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밥을 먹을 때 특별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가연 씨가 사료를 왜 물에 불려주고 또 서서 먹게 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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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들어 보는 병명에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는 막막함이 가연 씨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현제로서는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길 바라며 약을 복용하는 게 최선이라는데  대체 한 살밖에 안된 백돌이에게 왜 이런 시련이 찾아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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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당시에는 분명 문제가 없었다는 백돌이. 

평범한 반려견과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던 아이가 입양 후 일주일 되던 날 구토 증상을 보이더니 거대 식도증을 시작으로 

원인 모를 질병들이 줄줄이 발견되었다는데! 입양 후 일주일 만에 어떻게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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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를 데려온 곳은 협회 인증을 받은 보호소였습니다. 백돌이를 데려왔다는 보호소는 다름 아닌 지난 5월 동물농장에 방송되었던 사설 동물 분양소였습니다. 유기견과 파양견들을 보호하고 입양하는 곳이었지만 건물 한켠에선 갓 태어난 강아지들을 판매하는 일명 펫숍이나 다름없었고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는 홍보 글과는 달리 이곳에서 가족을 기다리던 백여 마리의 개들이 암매장된 사실이 밝혀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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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연 씨가 백돌이를 입양하지 않았더라면 

그곳에서 과연 버틸 수 있었을까요?


가족이기에 포기라는 선택지 대신 어떻게든 끝까지 지켜낼 거라 결심했다는 가연 씨는 백돌이의 삶이 조금이나마 편해질 수 있도록 더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고, 

원인을 몰라 치료도 불가능한 피부병이지만  백돌이가 조금만 덜 아플 수 있다면 그게 뭐가 됐든 다 해보고 싶다는 가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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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 원인을 알면 치료할 방법도 있지 않을까 

아주 작은 희망을 품고 

N동물의료센터 노원점에 내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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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검진은 물론 전문 검사 기관에 의뢰해 백돌이의 상태와 병의 원인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아직 어린 백돌이에게 왜 이러 질병이 찾아온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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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의 거대 식도 증과 피부병이 선천적인 기형으로 인한 거라니 과연 치료할 방법이 희망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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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는 않지만 백돌이의 거대 식도 증의 원인인 기형 혈관을 교정하는 수술을 통해 음식을 먹는 문제와 피부병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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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가능성에 그제야 미소를 보이는 가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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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스테로이드 약으로 버텨온 만큼 수술을 위해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 남은 건 수술날까지 씩씩하게 잘 먹고 버텨주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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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가연 씨의 품에 안긴 채 세상을 만나지만 수술만 잘 끝나면 이 시간 역시 추억으로 남겨지지 않을까! 

걱정보단 기대를, 희망을 가져보는데! 다음 겨울 꼭 함께 눈을 보자는 약속을 하고 돌아서는 가연 씨와 백돌이 .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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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백돌이는 곧장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늘 활발하기만 하던 아이가 의료진의 품에 안긴 채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컨디션이 좋았던 백돌인데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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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못 뜬 채 입원실에 엎드려 가쁜 숨을 몰아쉬는 백돌이.

병원에서도 할 수 있는 처치는 모두 해보고 있지만 백돌이의 컨디션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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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전신 부종까지 와 온몸이 퉁퉁 붓기 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일어날 기력조차 없던 아이가 힘겹게 몸을 일으킵니다. 

가연 씨의 발소리를 들은 걸까.. 가연 씨가 다가오자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백돌이. 

제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고는 그제야 몸을 뉘입니다. 얼마나 아프고 힘들지 감히 가늠할 수 없지만 부디 조금만 더 버텨주길 바랄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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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숨을 몰아쉬면 밖을 응시하던 아이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마는데..

예사롭지 않은 상태에 다급히 상태를 살피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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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부르는 목소리에 마지막 힘을 내어 보는 백돌이. 

가연 씨 목소리에 남은 힘을 다해 응답했던 백돌이 

그게 백돌이의 마지막 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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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그랬듯 이번에도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너무나 급작스러운 이별이 가연 씨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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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돌이와 지겹도록 오갔던 병원인데 그 작은 몸으로도 힘든 고비들을 기특하게 버텨내고 늘 다시 가연 씨 품에 안겼던 백돌인데 지금 이 순간 백돌인 너무 고요합니다.. 

아무 말 없이 백돌이를 어루만지는 가연 씨. 조금만 더 벼텨주지라는 원망도 잠시 내 욕심에 백돌이를 더 힘들게 한건 아닌지 미안함과 죄책감에 한없이 눈물만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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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빨리 찾아온 이별은 낯설고 아프기만 합니다.

장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추모실 한편에선 백돌이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들을 글로 적어 보는 가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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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엄마가 되어 주지 못해서 그저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네가 있어 행복했고 고마웠다 못다 한 진심을 전해봅니다.


그곳에선 부디 고통 없이 행복하길...

아픈 시간 속에서도 가족으로 함께한 날들이 위로가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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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소풍을 마치고 돌아간 그곳에선 

부디 아프지 않고 마음껏 뛰놀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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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더 이상 이름을 부르면 바라보던 눈빛도 

손이 닿으면 전해지던 따스한 온기도 느낄 수 없지만 

누군가 우리가 처음 만난 그 순간

 이 힘든 마지막을 알려준다고 해도 


또다시 너를 선택하고 

사랑할 것은 변함이 없을 거라는걸. 

저 멀리 강아지 별로 떠난 너에게 

이 진심이 닿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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